4∼7㎜의 몸통에 희고 검은 줄무늬가 있는 다리, <br /> <br />열대 지방 등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입니다. <br /> <br />이집트숲모기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 사람 피를 빨아먹는데, 그 과정에서 뎅기열이나 지카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. <br /> <br />[라지브 바이디야나탄 / 모기 전문가 : 이집트숲모기는 식물에 숨어 살고, 알 까는 곳을 찾아내기 힘듭니다. 연구에 따르면 살충제에 대한 내성도 높습니다.] <br /> <br />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모기 박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모기의 알에 바늘을 찔러 넣고 연구진이 만든 유전자 조각을 넣어줍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태어난 수컷 모기는 야생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자손을 퍼트리는데, 이 가운데 암컷 자손은 유충일 때 죽어버리고, 사람 피를 빨지 않는 수컷 자손만 살아남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지난해 미 플로리다주에 유전자 조작 모기 500만 마리를 풀어놓고 모기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지역에선 유충이 확연히 줄었고, 채취된 유충 2만여 마리는 모두 조작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암컷 유충은 성충이 되기 전에 모두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동물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, 이번 실험이 인간이나 생태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는 적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네이든 로즈 / 과학자 : (2∼3달 정도의) 시간이 지나면서 유전자 조작 모기가 자연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. 이것은 조작된 유전자가 환경에 오랫동안 남아 있지 않다는 방증입니다.] <br /> <br />연구팀은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모기 방사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또 말라리아를 퍼트리는 모기를 대상으로도 유전자 조작 모기를 개발하겠다며, 아프리카와 중미에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이번 실험이 모기 매개 감염병 감소로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, 모기 수를 줄이는 데는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42611120223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